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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3년만에 최대 '팔자'..코스닥 추세전환?

테마주도 꼭지…정부 지원책에도 급락 못 피해

코스닥 지수가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기관의 매물 폭탄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72포인트(-2.76%) 내린 48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972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억원, 6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임에 따라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지난 새벽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JP모건 등 기업 실적이 예상밖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큰폭으로 하락해 추세 전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급등을 이끈 바이오주를 비롯한 테마주에 대한 정부 지원안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함에 따라 테마주들이 꼭지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이날 정부는 줄기세포 연구 진흥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관련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또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해 오는 2103년까지 약 1조원의 정부 예산을 투자한다는 소식도 관련주의 주가를 부양하는데 실패했다.

이같은 위험 신호를 가장 먼저 감지한 것으로 외국인으로 지난 10일 이후 꾸준히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6거래일 동안 쏟아낸 매도 물량만 해도 1273억원에 달하고 있다. 기관도 최근 이틀동안 1087억원 가량의 '팔자'에 나서며 서둘러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특히 기관이 이날 쏟아낸 638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은 지난 2006년 2월2일 이후 최대 순매도 규모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맥을 못췄다. 셀트리온이 4%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줬던 키움증권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소디프신소재디오스텍, 네오위즈게임즈 등 코스닥 시장에서 태양광, 바이오, 게임주 가운데 힘좀 쓰던 대장주들이 5~11%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6종목 포함 227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22종목을 포함해 716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72포인트(-0.58%) 내린 1329.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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