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종 SMD 마케팅팀장, '파인텍 재편 2009'서 밝혀
"향후 모바일 시장은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가 이끌 것이다"
이우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마케팅팀장(상무)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파인텍 재팬(FINETECH Japan) 2009'에서 미래 모바일 시장의 3대 키워드로 '스마트폰· 터치· OLED'를 제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두께와 무게, 색재현성, 명암비 등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OLED가 향후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 상무가 꼽은 미래 모바일 시장의 첫 번째 키워드는 스마트폰이다. 올해 전체 모바일폰 12억5000만대 중 약 1억7000만대가 팔린 '스마트폰'은 연평균 34%의 성장율을 기록해 오는 2012년에는 전체 모바일폰 17억5000만대 중 5억대가 팔려 약 29%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휴대폰의 연평균 성장률(3%)에 비하면 11배가 넘는 성장속도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멀티미디어에 대한 고객 요구 증가와 공개 OS의 보편화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두번째 키워드는 '터치'다. 멀티미디어 컨텐츠 증가, 다양한 터치 UI 개발에 따라 '터치'가 모바일 마켓에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는 것. 특히 '터치 기능'은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증대를 원하는 통신업체들의 데이터 서비스 증가 요구와도 부합해 '터치 기능'의 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이 상무 설명이다.
휴대폰ㆍ디카ㆍ네비게이션ㆍMP4 등 이른바 4대 모바일 기기에 있어서 '터치 기능'은 2013년 8억3000만대로 증가, 전체 수요의 50% 가량 될 전망이다.
이 상무는 "향후 5년내 'OLED 채용율'이 휴대폰 50%, 디카는 20%, 게임기 30% 등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OLED는 소비자들의 2.8인치 이상 WVGA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해결방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을 의미하는 말로 통신사업자의 총매출을 가입자 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