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깊어지고 있는 미국 경제 상황이 벤처투자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 벤처캐피털 1분기 투자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고 18일 보도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총 39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 78억달러에 훨씬 못미치며 1998년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분기중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계약을 한 업체도 477개 업체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706건의 67%수준에 머물렀다.
벤처캐피털이 경기불황으로 투자를 꺼리는데다 기관투자자의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환경, IT 등 유망사업분야까지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1분기중 9건에 1억1700만달러만이 투자 전년 동기대비 73%가 줄었고 IT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16억8000만달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절반가까이 감소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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