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홍콩 내 기업파산 건수가 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은 홍콩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3월 한달 동안에만 1872건의 파산신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2월에는 1500개의 기업이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3년 사스로 홍콩기업들이 줄도산한 이래 최고치로 홍콩경제가 최악의 경제침체를 맞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을 닫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2월 실업률도 32개월 래 최고 수준인 5%대로 진입했다.
도날드 창 홍콩행정장관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올해 홍콩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했던 2∼3%대 성장을 이루지 못할 수 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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