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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어닝효과, 금융주 바통 기술주가 이어받나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에 이어 기술주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보이며 미 증시의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에는 구글이 그러했다. 이날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보여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나스닥지수는 구글을 비롯한 기술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43.64포인트(2.68%) 상승한 1670.44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의 1분기 순익은 14억2000만 달러(주당 4.49달러)로 전년동기 13억1000만 달러(주당 4.12달러)에서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보상 등의 비용을 제외하면 수익은 주당 5.16달러로 높아져 블룸버그 예상치 주당 4.9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55억1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는 3%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다.

구글의 눈물겨운 비용절감책이 효력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원 복지혜택으로 유명한 구글은 불황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과감히 포기했다. 1분기에만 3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하고 연말 보너스를 줄였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신문, 라디오 광고부문도 정리했다.

그 결과 구글의 주가는 3월 초를 분기점으로 꾸준히 올라 16일에는 전일대비 9.24달러(2.43%) 오른 388.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글 외 기술주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세계 최대 반도체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10%나 급등했다. 핸드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수요가 안정되고 있다’고 밝혀 핸드폰용 칩 생산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5% 가량 올랐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하는 애플이 예상보다 나은 성적표를 내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전날 시장조사전문기관 파이퍼재프리 관계자들이 직접 애플 스토어를 돌며 판매치를 집계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가 분기당 44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전문가 예상치인 330만개 보다는 웃돌 것으로 보인다. 매킨토시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는 많은 양이 매일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애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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