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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CEO "크라이슬러와 제휴 가능성 50대50"

이탈리아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노조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5일(현지시간) 인건비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에 크라이슬러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제휴를 단념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는 미국과 캐나다의 크라이슬러 노조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특히 그는 "캐나다 노조의 반발이 심해 크라이슬러와의 제휴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치오네 CEO는 "손을 잡을 뜻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터널 끝에서 빛이 안보이면 이 조직에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는, 크라이슬러 노조 및 채권자 사이에서 정부가 정한 4월 30일까지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제휴를 얻어내지 못하면 파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해 크라이슬러는 절박한 입장이다.

크라이슬러가 피아트와의 제휴에 이를 경우 미 정부로부터 6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마르치오네 CEO는 현금 지원을 제외하고 크라이슬러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CEO에 오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직책은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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