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고객예탁금이 15조6936억원을 기록해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다가섰던 지난 2007년 7월18일의 15조7694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약 70% 늘어난 액수로 올해 초만해도 예탁금은 9조원대에 머물렀다.
김세증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지를 체크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는 고객예탁금"이라며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현금화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서 고객예탁금 형태로 자산을 유지하면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며 최근 증가세도 이를 반영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팀장은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 현상은 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2004년 이후의 펀드 대중화로 인해 자산구성에서 더 이상 간접투자를 늘릴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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