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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업체 주택압류 속도 낸다

미국 대형 모기지 업체들이 주택 압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과 은행권 손실이 우려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모기지 업체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패니매, 프레디맥에 의한 주택 압류 활동이 최근 몇주동안 늘어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2월 주택압류가 전월에 비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0% 가까이 급증했다.

그동안 모기지 업체들은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구제방안을 기다리며 압류를 보류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후 압류를 재개한 것이다.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총 27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중 750억달러를 투입해 상환 비용을 줄여주는 등 주택소유자들이 압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900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모기지 업체들은 혜택을 입을 900만명을 제외한 불량 채무자들의 주택 압류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10월 31일자로 시작했던 대출상환 유예를 끝마치고 주택압류 활동을 늘리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대출상환 유예로 8만명의 220억달러의 모기지 대출 상환을 연기해줬었다.

GMAC의 모기지 사업부문 역시 주택압류를 재개했다. GMAC의 대변인은 “대출고객 가운데 10% 정도가 정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택 압류가 늘어나면서 추가 주택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압류 주택들이 경매시장에 나오면서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대출 실태 조사업체 LPS어플라이드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압류 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에 줄어들었다가 올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3월 압류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80% 늘어난 3만3178건을 기록했다.

로널드 템플 라자드자산운용 리서치부문 이사는 주택가격이 1월에 비해 22~27%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은행들 역시 불량 대출을 상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키프, 브루예트 앤 우즈의 프레드릭 캐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유예돼왔던 부실 대출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은행들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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