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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장가동 늘어난다" 3월 전력소비 감소세 줄어

중국의 전력소비량이 6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감소폭이 줄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전기위원회는 14일 지난 3월 전력소비량이 전년동월대비 2% 하락에 그쳐 올해 1ㆍ2월 5.2% 하락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5.3% 감소했던 중국의 발전소비량은 11월 16.6%, 12월 12.4% 급감세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1월 13%나 줄어드는등 산업생산 부진이 극도에 달했다.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3월 산업생산은 8.3% 증가해 1ㆍ2월보다 향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ㆍ4분기 전체로 보면 전력소비량은 시간당 7810억킬로와트로 전년동기에 비해 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략소비량은 5508억킬로와트로 8.4% 감소했다. 1ㆍ2월 감소폭인 10.4%에 비해서는 호전된 것이다.

쉬에징(薛靜) 전기위원회 교육센터 주임은 "감소세는 6개월째 이어졌지만 회복되는 단계"라며 전력소비가 바닥을 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쉬에 주임은 "동부와 남부 지역의 회복세는 두드러질 정도로 지방경제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동부의 안후이성(安徽省)과 장시성(江西省)의 1분기 전력소비량은 각각 4.63%, 3% 증가했으며 중앙지역도 전력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에 주임은 "정부의 4조위안 규모 경기부양책과 10대 산업진흥책에 힘입어 공장가동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공업과 시멘트산업의 3월 전력소비량은 각각 1.6%, 4.2% 증가했다.

하지만 철강ㆍ비철금속ㆍ화학 등 분야의 전략소비는 좀더 시간이 흘러야 뚜렷한 호전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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