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전력사용량이 전년동월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달에 원단(신정)과 춘절(구정) 연휴가 끼는 등 공식휴일이 14일에 달하면서 산업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전력사용량은 4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력사용량은 제조업 중심인 중국의 산업경기 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지표로 4개월째 연속 감소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경제성장이 더딜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11일 중국 전기위원회의 한 관계자가 지난 1월 중국의 시간당 발전량이 2억5030만메가와트에 그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5.3% 감소했던 중국의 발전량은 11월에도 16.6%, 12월 12.4% 급감세를 기록했다.
쉬에징(薛靜) 전기위원회 교육센터 주임은 "지난달에는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전력 수요가 줄었다"며 "감소세는 넉달째 이어졌지만 조금씩 회복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지난 4일 발표된 전기위원회 예측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수요는 올해 상반기내내 부진할 것이며 3ㆍ4분기가 돼서야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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