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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소매판매 부진.. '바닥' 희망은 또 물거품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나자 ‘바닥’에 대한 희망은 멀찌감치 물러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에 비해 1.1% 하락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3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대비 0.3%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밑돌았다. 또 지난 2달 동안 미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더욱 실망스럽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크게 하락하면서 실적악화를 주도했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 판매는 전달과 비교해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 판매도 1.6% 떨어졌다.

또 의류와 외식 부문에서 각각 1.8%, 1.4% 떨어지고 가구와 주택자재 판매의 경우 1.7%, 0.6%의 하락세를 보여 소비자들이 의식주 부문에 있어서도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 용품, 서적, 음반 등 취미생활 용품의 판매도 1.4% 하락했다.

반면 의료, 식품 부문 판매가 각각 0.4%, 0.5% 올라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요인과 실업, 신용 여건 등 부정적 요인이 유가 하락, 세금 환급과 같은 긍정적 요인을 압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존슨 일링턴 자문의 휴고 존슨 회장도 “소비자들이 덜 쓰고 더 저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여전히 침체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이 ‘소비지출 증가세’라는 큰 그림을 해치진 않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RDQ 이코노믹스의 존 라이딩 애널리스트는 “3월 소매판매가 1월과 2월에 비해 부진했지만 1.4분기(1~3월) 전체의 소매판매는 작년 3분기와 4분기보다 훨씬 양호했다”며 “자동차 판매와 휘발유 판매, 건설 공급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지난 3개월 동안 연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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