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전 관계사 돌며 소통 경영
$pos="L";$title="최태원 회장";$txt="최태원 SK회장";$size="280,280,0";$no="20081104144847037844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위기극복을 위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현장경영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회장은 전세계를 흔들고 있는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SK그룹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달이 넘도록 관계사 20여곳을 일일히 방문, 직원들을 돌아보는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회장은 임직원들이 회사 경영방침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다양한 메시지를 10개의 핵심 키워드로 바꿔 임직원들과의 소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회장은 가장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강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이 바로 구성원들의 ‘한마음 한뜻’이라는 점이다. 한마음 한뜻일 때 스피드, 유연성, 실행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최회장의 지론이다.
또한‘강한 기업문화'가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최회장은 강한 문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 왔을 때 이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시스템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게 최회장은 "직원 여러분은 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한 SK의 사람자산, 즉 ‘휴먼 캐피탈이다"이라며 "회사 그 자체이자 계속 진화?발전시켜야 하는 자산"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조직의 커뮤니케이션과 코디네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훨씬 더 민첩하게 움직여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자주 언급하는 '소통'도 중요한 화두중 하나다.
최회장에게 '생존'은 단순히 회사가 적자를 면하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최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남보다 빨리 ‘생존의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회장은 이밖에 ▲향후 환경이 악화될 것을 가정하고 그에 따른 우리의 상황을 예측해 보는 '서바이벌 플랜' ▲재빨리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스피드' ▲상황이 예측대로 전개되지 않을때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유연성'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반드시 이루는 '실행력' ▲위기에도 주눅들지 않고 앞서 치고 나가는 '공격력
'을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창립 56주년인 지난 8일 SK그룹 전 CEO와 노사 및 구성원 대표가 ‘고통분담, 고용안정’을 내용으로 하는 ‘SK 한마음 한뜻 대선언’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도 사람을 강조한 소통경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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