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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가족된 범양냉방 '승승장구'

3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에어컨 등 냉동공조분야 전문기업인 범양냉방이 귀뚜라미 가족이 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14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난해 매출 1247억원을 달성해 전년의 1079억대비 15.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9억으로 10.7%증가했다. 2006년 매출 975억원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이다.

지난 1963년에 국내 최초로 에어컨을 생산한 범양냉방은 지난 1998년 부도 및 법정관리를 겪으며 매출 400억대로 하락했다. 2006년 귀뚜라미가 300억원에 인수해 현재 사명으로 새출발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귀뚜라미는 앞서 2003년에는 센추리에어컨 아산공장을 인수했으며 현재 범양냉방에 소속돼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귀뚜라미홈시스의 가정용, 업소용, 거뚜로냉난방에어컨 등 가정용과 시스템에어컨, 냉동공조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귀뚜라미의 주력제품으로 냉난방과 온수가 동시에 되는 하이브리드제품으로, 이 회사 연구소가 주축이 돼 개발됐다. 올해도 멀티시스템에어컨과 지열원 히트펌프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귀뚜라미보일러의 부품과 범양냉방의 에어컨 제조 노하우, 홈시스의 유통망이 결합돼 대기업에 비해 20%정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국내외의 원전시설 증설에 따라 개별냉낭방시스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 원전 공조시스템과 플랜트 시장 확장에 따른 국내외 입찰도 추진키로 했다. 회사측은 원전 관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인 대한전기협회(KEPIC)인증도 획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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