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흥정 대상 아니다.. 우리끼리라도 처리해야
한나라당이 한미FTA비준동의안을 상임위 표결처리키로 하는 등 4월 임시국회 법안처리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박 진 의원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에서 한두번 더 토론을 거친 후에 상임위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한미 FTA는 빠른 시일내 협의처리키로 한 게 지난 1월인데 이미 몇달이 지났다"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적어도 오는 6월 워싱턴 정상회담 전까지 상임위에서 표결처리돼야 미국에 원안대로 비준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주공·토공 통합법과 금산분리 완화 등 은행법도 늦어도 17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돼야한다"며 독려했다.
그는 추경 처리와 관련해서도 "정부 예산이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정부 예산을 두고 흥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민주당이 떼를 쓰면 우리끼리라도 해야 한다" 며 "29일 오전까지 예결위에서 꼭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