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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 장애인 우대 행보 끝이 없다

장애인에 방문객 여부 알 수 있는 경광등 제작, 설치

장애인을 보살피는 구로구의 아름다운 행정이 그칠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청각 장애인이 집안에서 방문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광등을 제작, 청각장애인 가정에 보급하고 있다”며 “경광등은 3색 빛은 물론 소리까지 나서 장애인과 가족들이 동시에 확인할 수 있고 무선으로 설치돼 미관상으로도 깨끗하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 방문객 확인 시스템인 경광등은 구로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사업이다.

외부에 설치돼 있는 초인종을 방문객이 누르면 내부에 설치된 경광등이 '녹색-파랑-분홍색' 3색이 연속적으로 반복 구동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구로구는 경광등으로 인해 청각장애인들이 혼자 집에 있을 때에도 방문객의 방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장애인가족들이 마음 놓고 외출하는 등 효과가 크다고 판단, 올해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빛 뿐 아니라 소리까지 나는 무선 경광등을 제작, 보급했다.

소리까지 나는 경광등은 방문객이 초인종을 누르면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이 동시에 인지할 수 있으며 무선으로 돼 있어 실내가 깔끔하다.

구로구는 경광등을 저소득 중증 청각장애인 가정을 중심으로 일일이 가택을 방문, 설치한다.

조근규 사회복지과장은 “구로구는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전 주민센터 영상전화기 설치, 보청기 보급 등 인프라구축은 물론 주택관리사-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사업 등 프로그램 개발까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소리나는 경광등으로 인해 청각장애인들의 활동이 자유로워지고 가족들의 부담이 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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