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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불황엔 '란제리' 효과 '쏠쏠'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큰 쇼핑 만족을 얻는 방법으로 속옷 구매를 택하면서 백화점들이 '란제리'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 1~3월 란제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늘었다. 이달 들어 9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12%에 달했다.

특히 소공동 본점의 경우 1~3월 전체 란제리 중에서 야한 속옷의 매출은 13%나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19%까지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들어 이달 9일까지 란제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또 불황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란제리와 잠옷 기능을 겸하는 홈웨어 란제리 매출도 30%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란제리 매출도 올 1월 6%에서 2월 7.5% , 3월 9%로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9일까지 13%로 매출 신장률이 더 높았다.

염지훈 현대백화점 란제리 담당 바이어는 "극소수에 불과했던 T팬티 매출이 올들어 50% 이상 늘어났다"며 "야한 속옷은 화려하지만 의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불황기의 패션욕구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13~23일 사이에 각 점포에서 '세계 란제리 대전'을 개최한다. 비비안, 비너스,와코루, 우먼시크릿, 프린세스탐탐, CK언더웨어 등 총 19개 브랜드 6만여점의 속옷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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