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의도와 난지, 마곡, 잠실지구에서 경인운하로 통하는 요트코스 개발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경인운하 사업을 통해 '항구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용산과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세워 중국까지 이어지는 교통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인운하의 성격과 관련해 오 시장은 "운하는 물류 기능도 중요하지만 인접도시 발전과 결합한 '관광 비단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중국 동부연안의 경제도시로 열리게 될 경인운하는 그 전망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항대운하는 베이징(北京)과 항저우 사이 약 1800㎞를 잇는 세계 최장의 운하로 서기 618년 수나라 양제 때 만들어졌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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