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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특집]삼성重, 드릴십 등 고부가선 개발 박차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LNG-FPSO, 쇄빙유조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풍력발전설비와 같은 신규 사업도 추진해 경기 침체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 비중이 80%에 이르는 가운데 배 한 척당 수주단가도 2억8000만 달러로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3년치 물량이 쌓이면서 수주 잔량만 48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해 세계 최초로 수주한 천연가스 저장선(LNG-FPSO)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에서 드릴십과 FPSO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한발 더나아가 시추설비인 드릴쉽과 생산설비인 FPSO선의 기능을 복합한 드릴링FPSO선을 목표로 연구팀을 운용,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실무추진팀을 발족해 별도 사업 부문으로 육성시키고 있는 풍력발전 부문도 척척 진행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전설비 설치작업은 대규모 토목ㆍ플랜트 공사를 수행해온 건설부문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향후 3㎿급 육상용과 5㎿급 해상용 풍력발전설비를 주력제품으로 개발해 오는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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