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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 좌초되나?(종합)

경부고속도로 서초1교~ 반포나들목 440m 도로 위에 그림 같은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경부고속도로 덮개 공원 조성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서초구가 경부고속도로 서초1교~반포나들목 사이 440m에 3년 동안 민간투자사업(BTO) 사업 방식으로 1200여억원을 들여 고속도로 위를 공원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서울시 벽에 걸려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고 있다.

서울시가 당초 입장을 바꿔 유보입장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성중 서초구청장과 주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서초 조이 익스프레스 파크' 차질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를 두고 동.서로 지역이 단절된 것을 자연지형으로 복원함으로써 도시의 연속성과 자연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 화합공간을 마련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시민고객의 쉼터와 휴식 공간인 생활권 도시공원을 확충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명달공원이 5466㎡이나 덮개공원 조성시 4만2147 ㎡가 된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공사비 1200억원 대비 , 투자효과는 3315억원(1만2749평*인근지역 평당 공시지가 2600만원)으로 2115억원 정도의 투자효과가 난다고 단순계산했다.
서초구는 이 시설이 마련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어린이집,건강검진센터,체육시설,.청소년문화시설 등을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간 70데시빌, 야간 75데시빌이라는 엄청난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시 협조 과정

서초구는 지난 2007년 2월 12일 서울시장에게 시비 지원을 건의하면서 이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 해 3월 21일 서울시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데 이어 재정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초구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8월 18일 민자유치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그 해 11월 7일 서울시는 덮개공원 추진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달 6일 경부고속도로 운전자의 쾌적성 저하와 특정지역에 국한된 혜택을 준다는 점을 들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1월 6일 서초구 신년인사회에서 덮개공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 서초구를 더욱 난처하게 하고 있다.

◆서울시 왜 갑자기 입장 선회했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처럼 오락가락한 것은 무엇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이 혹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서초구라는 특정지역에 대한 특혜 시비에 휘말릴 경우 재선에 먹구름이 낄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오 시장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운전자 쾌적성 저하 등을 이유로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계속 설득
서초구는 서울시 입장이 갑자기 선회함에 따라 그동안 사업 제안자로 참여하겠다는 민간사업자들도 난처하게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서울시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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