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4월 1~3일 3일간 각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70% 이상 줄일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전시 및 시연회’를 개최한다.
서초구는 지난해 6월 감량기기를 설치한 가구에 대해 20만원 한도 내에서 구입비용 5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주민들에게 각 업체별로 생산되고 있는 기기 종류, 성능 비교, 디자인 및 직접시연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감량기기제작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서 금융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극복키 위해서는 오직 수출만이 최대 처방이라는 목표 아래 KOTRA 협조를 받아 해외홍보는 물론 내수시장 활성화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현재 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수집·운반 → 물기제거 →재가공 → 사료·퇴비화 등 과정을 거쳐 재활용되고 있는데 서초구의 경우도 하루 평균 140여t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돼 그 수거처리 비용에만도 연간 약 52억원 이상의 예상이 소요되고 있다.
감량기기를 설치하면 음식쓰레기 양을 70%이상 줄일 수 있으며 모든 공동주택에 이를 설치할 경우 수집운반비 및 재처리 비용 등 연간 약 38억원 예산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30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4월 1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서초구청광장에서 진행된다.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제품 약 30여종을 한자리에 총망라한 전시장 내에 싱크대를 설치, 기기를 직접 시범 가동, 처리과정과 음식쓰레기의 실제 감량 율을 직접 육안으로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을 위한 충실한 정보제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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