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대만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설립한 반도체 통합업체인 타이완메모리(TMC)와의 제휴 협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TMC의 유일한 해외 파트너가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TMC와 제휴를 맺을 경우 엘피다로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협상 중단 이유를 설명하고 단독으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뜻을 밝혔다.
TMC 설립 추진단은 대만 6개 반도체 업체들의 통합과 함께 미국·일본·대만 반도체와의 제휴를 추진해왔으나 이번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휴 협상 중단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엘피다와 TMC의 제휴 협상은 자본확충, 기술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TMC는 이르면 이달 안에 엘피다와의 제휴를 발표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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