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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들, 구제금융 반납 이어져

미국 은행들의 구제금융 반납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5개의 중소은행들이 구제금융을 반납한 것으로 집계됐고 또 다른 3개사는 검토를 심각하게 저울질 하고 있다. 구제금융을 반납한 은행들은 총자산규모 70억달러 수준인 뉴욕주의 시그니쳐뱅크와 인디애너주의 올드내셔널뱅코프를 비롯한 5개사다.

아직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지만 최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들도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웰스파고와 JP모건 등도 실적 호조를 거둘 경우 이르면 올해 안에 구제금융 반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은행들의 구제금융 반납이 이어질 기세를 보이자 오바마 행정부는 짐짓 당황하는 모습이다. 자칫하면 정부의 까다로운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거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대형은행들의 구제금융 반납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그동안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월스트리트 금융권에 구제금융을 적극 지원하는 대신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감시와 규제강화를 통해 금융권 및 경제 전반에 걸친 개혁을 이뤄내는 것을 최대 정책과제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대형은행들마저 최대한 빨리 구제금융을 반납할 경우 이같은 개혁노선이 흔들리게 돼 지지기반 붕괴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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