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제일모직에 대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이번 1분기 제일모직은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 8377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재료사업부문(ECM)의 선전이 양호한 실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7% 증가한 2362억원, 165억원을 기록해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패션부문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될 전망이나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며 "오히려 비패션부문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던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편광판 매출 호조로 ECM사업부의 고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과 사업다각화로 인한 안정성도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제일모직은 2007년 인수한 에이스디지텍을 통해 삼성전자에 편광판을 납품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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