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반등에 성공,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9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일보다 4.00% 오른 2687.72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골든브릿지증권은 전일보다 12.47% 오른 2660원을 기록 중이며 KTB투자증권도 7.37% 올랐다.
이밖에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SK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HMC투자증권 등도 5~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도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증권주의 추가 랠리에 다소 부정적 의견이 짙다. 고객예탁금이 3월들어 증가하고 ELS 발행시장이 소폭 회복되는 등 증시 관련 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사의 실적개선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이유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거시경제 지표들을 볼 때 증권주들이 재평가 되기에 충분치 않다"며 "단기간에 낸 이익을 고정하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앞서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증권주의 강세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지만 기대감 만으로는 추가 상승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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