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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경제 '여전히 안갯속' 침체 내년까지

지난달 세계적인 주식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선진7개국(G7) 각국의 경기 침체가 올해 말까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전망은 로이터 통신이 경제 전문가 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G7 각국의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은 상황이며 이같은 위협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G7 경제, 디플레이션 위험 크다


지난달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바닥권 대비 20%가 반등했으나 최근 주가하락세가 나타나며 여전히 약세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위험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한다면 미력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올 경우 글로벌 경제는 이자율 인상을 초래하고 이에따라 중앙은행들은 지금까지와 상반된 정책적 대응을 해야만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실업률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 3분의 2의 전문가들은 G7국가들의 디플레이션 위협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할 것이라 진단했다.

유로화 사용 16개국을 뜻하는 유로존 경제도 올해 1분기 더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에도 소폭 회복에 그칠 전망이다.

유니크레딧의 마르코 애넌지애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전망과 주식시장의 부조화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주식시장과 자금시장의 균열"이라며 "금융시장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상황이어서 경제 회복이 더디고 힘들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FRB, 美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이와 함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지난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의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미국 경제는 늘어나는 실업률과 기업 및 개인지출의 감소, 신용경색 심화 등으로 인해 자생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FOMC 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신용경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며,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여서 경기 침체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가장 우려한 부분은 고용 및 생산 위축으로 인한 소비 지출의 감소였다. 또 실업률은 최근 8.5%로 높아져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이와 함께 주택가격의 급락세와 모기지 연체율, 차압 증가 등은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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