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團, 대기업 공장 건립 등 추가유입 인구 5만 명에 집 공급은 6000가구에 그쳐
$pos="C";$title="짓고 있는 아파트단지 등이 들어섰을 때의 당진지역 예상 전경. ";$txt="짓고 있는 아파트단지 등이 들어섰을 때의 당진지역 예상 전경. ";$size="550,203,0";$no="200904080830531872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충남 당진군지역이 내년 말께면 심한 주택난을 겪을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단위 산업단지와 대기업들의 공장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는 당진지역이 2010년 말이면 매우 심한 주택난에 부딪힐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 받고 있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동국제강 후판공장, 동부제철 열연공장(전기로 제철공장)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내년 말까지 약 5만 명의 인구가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은 ‘2025년 당진군 도시기본계획’에도 잘 반영돼 있다. 내년 말 당진군 예정인구 수를 21만6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지역엔 내년 말까지 최소한 2만1000가구의 추가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그럼에도 당진군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은 24개 단지 1만309가구로 다른 지역보다는 활발한 편이지만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공사기간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말 전엔 6000여 가구만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 때면 실수요자보다 1만5000여 가구의 집이 부족해 심한 주택난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느는 주택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대덕·수청지구, 우두지구, 당진읍 일대와 송악지구 등의 도시개발을 앞당기기로 하고 대한주택공사와 민간주택건설사의 공동주택 공급을 타진 중이다.
하지만 불황으로 민간업체들이 사업에 나서길 주저하고 있어 난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군 관계자는 “당진이 역동적인 속도로 발전하면서 집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어렵더라도 지금이 사업추진에 알맞은 때"라고 말했다.
건설·부동산업계 사람들도 “주택난이 불 보듯 빤 한 상황에서 그냥 있을 경우 집값폭등, 투기 등이 예상된다”면서 “충남도, 당진군, 현지기업들이 나서 대안을 빨리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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