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향후 경제 전망을 사상 최악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는 CEO 경제전망지수가 1·4분기에 -5로 이 조사가 시작된지 6년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6.5에서 대폭 떨어진 것으로, 50을 밑돌 경우 CEO들이 성장 보다 위축을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참여한 100명의 CEO들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보다 악화된 것이다.
CEO들은 오마바 행정부가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CEO의 71%는 향후 6개월 안에 감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66%는 투자 감소, 67%는 매출이 더 줄어즐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이자 맥그로힐의 CEO인 해롤드 맥그로는 "최근에 취해진 정부의 경기부양책들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CEO들의 신뢰는 이미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바닥에 근접했으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가 가장 실망스러운 시기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경제학자 마이클 굿맨은 이같은 의견에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바닥을 쳤다는 어떤 근거도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경기후퇴가 지속될 것이란 증거는 매우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진작책이 경제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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