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SBS에 대해 방송광고 수요감소로 현 시점에 추가적 상승은 어렵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이후에도 방송광고 수요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SBS의 1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한 98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15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고정비 비중이 큰 사업구조에서 매출이 감소했기에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SBS의 본격적 실적개선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매출이 줄고 방송광고 시장 회복의 촉매로 작용할 민영미디어렙 설치도 내년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중이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SBS의 주가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일정이 확정된 바 없어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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