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액의 세금을 체납하면서 고급주택에 거주하거나 해외여행이 빈번한 비양심 고액체납자의 압류 동산을 오는 28~29일 공매 처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매 물품은 비양심 고액체납자 36명(체납건수 551건, 체납액 35억원)이 소유한 것으로 압류물건은 가전제품, 골프채, 수석·화석·미술품 등으로 다양하며 총 308점에 달한다.
공매 방법은 공개입찰로 이뤄지며 매각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 응찰자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6~27일 시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통해 공매동산에 대한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비양심 고액체납자의 압류동산 40점을 직접 공매해 1100만원을 징수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매를 통해 일부 비양심 체납자의 체납세금 징수 및 성실납세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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