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7% 점유율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
삼성 휴대폰이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노키아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6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월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월 단위로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지난해 2월(15.4%)에 비해 7.3%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반면 노키아는 올 1월 39.7%에서 2월 39.9%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0.4%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 휴대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07년 말 11.5%에 불과했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매월 2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반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LG전자는 점유율이 각각 2~5%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양강구도'가 더욱 확고해지는 형국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 프리미엄 휴대폰 비중이 늘어나면서 삼성 휴대폰의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특화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중국 내 유통망도 확대하는 등 공세를 강화해 점유율 상승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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