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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발사]대북 소식통 "군사용 인공위성 가능성 있다"

북한이 로켓발사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군사용 위성 개발도 의도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해도 1~2발로는 미국에 큰 위협을 주기 힘들다"면서 "통신과 사진촬영이 가능한 인공위성을 개발해 장거리 포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개발해 남한의 군단급 부대에 투하하는 전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광명성 2호'에 대해 그동안 '시험통신위성'으로 설명해왔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북한의 로켓발사는 군사적으로 두 가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대해서는 대륙간 탄도탄(ICBM)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우리측에 대해서는 장사정 포와 소형 핵탄두의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특히 그 동안 북한은 산악지대가 많은 한반도의 지형상 핵탄두의 위력이 다른 나라보다 반감될 것을 우려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위성 발사는 남한에 대한 핵위협도 동시에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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