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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빠트리면 아쉬운 세 가지 관람포인트

2009 서울모터쇼가 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형형색색의 자동차들과 매력적인 카모델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그러나 이 '유혹의 홍수' 속에서도 절대 빼놓아서는 안될 이번 모터쇼의 세 가지 숨은 관람 포인트가 있다. 유심히 살펴 챙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젊음의 열정이 만든 삼륜차 ZEROE
첫 번째 숨은 볼거리는 ZEROE. 바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최세범 교수와 연구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삼륜 가솔린 자동차다. 그간 자동차 전공생들이 자작차를 전시한 적은 있지만 카이스트에서 완성차를 출품하는 것은 7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 역사상 처음이다.

부스를 지키던 최성호(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씨는 "작은 차지만 2인승에 후방감시카메라까지 달린 어엿한 완성차"라며 "모터쇼 출품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는데 제작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출품한 ZEROE는 카본파이버 소재의 외피와 알루미늄 차체로 경량화를 실현했다. 또 전후방 좌석배치로 차체를 좁혀 공기저항을 줄였다. 250cc 이륜차용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으며 예상연비는 일반 중형차의 4배 수준이다.

현대 미래디자인관
넓은 현대차 부스 한켠에는 유난히 북적이는 전시관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프라모델 전시장을 방불케 할 만큼 미래지향적이고 생소한 전시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만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탈 것' 들이라는 점이다.

노태환 현대차 디자인센터 선임연구원은 "전세계 현대차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어떤 기술적 제약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디어만으로 탈 것을 설계하도록 한 작품들"이라며 "비록 10~20년 후에야 실제로 적용하게 되더라도 이 작품들이 '이동수단이 이렇게까지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곳에 전시된 것 들은 자동차 뿐만이 아니다. 바퀴 하나로 고속주행할 수 있는 일륜(一輪)차부터 각종 항공기, 우주선을 닮은 쾌속정의 디자인도 전시돼 있다. 레일 없이 지상에서 주행하는 자기부상 자동차 등은 현대 과학기술로도 아직 상상에 불과한 작품이다.

노 연구원은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대외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약 앞으로 현대차가 해운과 항공을 아우르는 영역을 확보하게 된다면 이런 아이디어들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구지성
";$size="252,359,0";$no="200812011047400104831A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세 번째 관람포인트는 유명 카모델 구지성씨를 꼽지 않을 수 없었다. GM대우 레이싱팀 전속 카 모델인 구 씨가 새 마티즈(스파크)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일거에 수백대의 카메라가 구 씨가 오른 단상 앞으로 운집해 플래쉬 세례를 터트렸다.

각 브랜드들이 연이어 차량 중심의 모터쇼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카모델들에 대한 마니아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구씨 뿐 아니라 유명 카모델들 앞에는 자동차 마니아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차를 보러 온 것인지 구지성을 보러 온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 서울모터쇼는 오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평일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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