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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권은행, 건설사 구조조정 제각각

지난 1차 구조조정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삼능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후 최종 부도 처리돼 주 채권은행이 지방은행인 CㆍD등급 기업의 구조조정 상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지방은행은 대구은행ㆍ경남은행ㆍ경남은행 3곳이다.

대구은행은 태왕, 경남은행은 대주건설, 광주은행은 삼능건설, 새한종합건설, TKS의 주채권은행. 이 중 삼능건설은 지난 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최종 부도 처리돼 채권단의 손을 떠났다.

대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태왕은 워크아웃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태왕은 대구에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하나에 채권단도 단촐하게 돼있어 크게 염려하고 있지 않다"며 "워크아웃절차도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왕에 대한 채권단 회의는 오는 7일로 예정돼 있어 이때 구체적으로 워크아웃 방향이 결정된다. 태왕은 실사단계에서 자구안을 제출해 추가적인 자구안 제출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이 주채권은행인 대주건설은 각 채권금융기관이 압류ㆍ가압류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대주건설은 아직 법정관리를 신청하지는 않았다"며 "대주건설 하나만 보기에는 너무 얽혀 있고 그룹차원에서 판단이 이뤄져야 할 것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신용불량 등재상황이나 연대보증 여신상태를 보면 자생력이 있다고 보여지진 않는다"며 "현재 20억~30억원 수준의 당좌결제는 이뤄지고 있어 부도가 나지 않았으나 대출금 이자ㆍ원금ㆍ보증채무 이행은 전혀 안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새한종합건설과 TKS는 아직 구체적인 진행상황이 없는 상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회의조차 구체적인 예정이 안잡혔다"며 "삼능건설의 경우도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나서 최종 부도 처리 됐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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