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 지역소재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에 앞장선다.
중진공은 2일 전국 15개 지역마다 수출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해외 진출과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일 대구경북 및 경남을 시작으로 광역시와 광역지자체 등 전국 15곳에 275개 업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중진공은 연내 참여업체 수를 5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중진공의 각 지역본부와 지부의 사무국에 설치된다. 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 정기모임을 열고 제도 개선과 애로사항 전달, 정보교환과 시장개척단 등 해외 마케팅사업 참가 등을 통해 지역수출업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중진공은 협의회에서 수집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내 수출지원제도가 현장중심으로 개선ㆍ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국내수출유관기관 등에 정기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KOTRA로부터 국내 수출지원업무를 인계받은 중진공은 올해 무역사절단 135회, 해외전시회 81회, 수출상담회 7회를 열기로 했다. 해외지사화사업과 시장조사대행, 출장지원 등을 통해서는 1500여개 업체 이상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장덕복 중진공 마케팅사업처장은 "이번 협의회 결성이 지역소재 중소기업의 현장의 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가감없이 수집된 중소기업의 요구사항이 국내 수출지원정책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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