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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기술, 美 도어록시장 빗장 열었다

미국 전용 도어록 3종 출시…기계식 디지털로 즉시 교체

미국 디지털도어록 시장진출의 난제이던 호환성문제가 해결됐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오세영)은 2일 미국 전용 디지털도어록 '이지온(EZON 모델명: SHS-7020/7120/3120·사진)'도어록 3종을 출시하고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보안전시회(ISC)에서 첫 선을 보였다.

미국 시장을 두드린 국내 업체들은 문의 두께는 물론 목재 문이 많은 현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국내와 다른 잠금 장치와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시장 진입에 애를 먹었다. 또한 미국 도어록은 대부분 출입통제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어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으로는 승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미국 현지 잠금 부품과 보안모듈(HID)을 적용해 기존 도어록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현지화헸다. 미국 현지에서 사용되고 있는 잠금장치(Lock set) 구조를 수용해 별도의 설치공정이 필요 없이 기존 기계식 자리에 바로 설치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미국서 필요한 전기전자 공업규격(UL) 인증획득은 물론 전기충격 방지기능(ESD), 외부충격 방지기능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특수 아연 합금을 전체 재질로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기계식과 전자식 모두를 접목시켜 튼튼하면서 실용적인 도어록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절제되고 견고하게 디자인했다.

특히 미국인들이 아직까지 디지털 도어록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열쇠로 문을 개폐할 수도 있도록 열쇠구멍을 중앙에 두어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서울통신기술 김정묵 전무는 "미국 현지의 철저한 출입통제 시스템 시장조사와 함께 제품 현지화를 위해 디자인 품평회를 현지에서 개최하는 등 공을 들였다"면서 "현재 여러 차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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