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60,203,0";$no="200904020922230131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리처드 웨커의 뒤를 이어 신임 행장에 선임된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사진)이 "매각자로서가 아닌 행장으로 봐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그는 우리나라 중앙은행 총재를 찾아 면담을 나누는 등 행장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클레인 신임 외환은행장은 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나를 M&A 전문가로 봐주는 데 고마움을 느끼지만 외환은행매각자가 아닌 행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행장 내정 시점부터 클레인 행장은 국내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지며 외환은행 매각 속도에 관심이 고조됐다. 그가 월트디즈니 부사장과 뱅크스트러스트 상무, 도이체방크 이사, 캐피털원파이낸셜의 해외 사업 부문인 글로벌파이낸셜 서비스 대표 등을 역임했고 뱅크스트러스트에서 신탁 부문 대표로 있으면서 도이체방크와의 M&A 업무를 맡아본 경험이 있어 외환은행 매각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에 지명될 만큼 국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어서 M&A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가하락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등으로 매각에 적극 나서기 힘든 상황이지만 국내 은행들이 여전히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론스타가 투자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투자금 상환만기를 연장하는 등 매각을 서둘러야 하는 처지에 놓인 만큼 매각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한편 클레인 행장은 전날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찾아 이성태 총재와 면담을 나누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기도 했다.
클레인 행장은 "이성태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서 전반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오랫동안 얘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는 등 한국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예상케 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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