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주주들이 이사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일 AIG 주주활동가들이 제임스 오르 보상위원장의 재선임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정부가 AIG 지분을 인수하며 임명한 3명의 수탁자들은 올 초 오르 위원장이 1억6500만달러의 보너스 지급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며 교체를 요구했다.
이들 3명의 수탁자는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의 제럴드 매켄티 의장과 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사무총장, 데니스 네이페어 코네티컷주 재무장관이며 지난달 초 이들은 의결권의 80%를 넘겨받았다.
신문은 이어 매켄티 의장 등이 서한에서 AIG의 지난해 보상 관행에 반대하는 권고 투표를 하도록 제안했다고 밝혔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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