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의 워크아웃 시한이 1년 연장됐다.
우리은행은 31일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워크아웃 시한 연장에 대한 서면결의를 받은 결과 75% 이상의 찬성으로 워크아웃 시한이 2010년 3월 말로 1년간 연장됐다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워크아웃 연장 조건으로 인천, 구미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 2500명의 인력 중 1250명 이상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98년 외환위기 때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2005년부터 채권단 지분매각이 추진됐다.
대우일렉은 1999년 대우그룹이 몰락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10년째 워크아웃 상태에 있으며 2005년 10월 이후 추진된 세 차례의 매각 시도도 실패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계 사모펀드인 리플우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대우일렉트로닉스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리플우드는 금융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리플우드는 대우일렉 인수후 부동산 매각을 통한 인수대금 납입 등 요구조건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인수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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