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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원대 환치기 일당’ 붙잡아

서울본부세관, 환치기 조직원들 검거…필리핀서 도박한 중소기업사장 등 7명도

260억원대 환치기 일당이 세관단속망에 걸려들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본부세관은 이날 필리핀 원정도박 알선, 환치기 등의 혐의로 엄모 씨(40) 등 환치기 일당 4명을 붙잡았다.

세관은 또 이들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필리핀에서 도박한 중소기업 사장 등 7명도 검거했다.

엄씨 등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안내소 및 환전소를 운영해왔다고 세관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은 현지의 카지노장을 드나드는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출국 전 국내에서 환치기계좌에 돈을 넣으면 현지에서 현찰로 주고 도박 뒤 정산대금을 국내서 받을 수 있게 주선하는 등 100억원 상당을 불법송금한 혐의다.

도박혐의로 붙잡힌 7명은 필리핀여행 중 여러 번 카지노장을 드나들면서 한 사람당 1억∼2억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본부세관은 또 수출·입 대금이나 현지투자자금 등 160억원 상당을 환치기계좌로 넣고 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환치기 운영주(최모씨·58)도 함께 붙잡아 사법당국에 넘겼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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