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에 따른 기업들의 대량 감원으로 2월 일본의 실업률이 4.4%를 기록, 고용 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이 조사해 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6월까지 9개월동안 일자리를 잃었거나 앞으로 잃게 될 비정규직은 19만206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월 27일 발표한 전회 조사에서는 작년 10월부터 3월까지 6개월간 실업자 수가 15만7805명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8만4347명으로 2만6541명이 더 증가한 것이다.
정규직 구조조정도 한층 늘어 작년 10월부터 4월까지의 실직자 수는 1만2502명으로 전번 조사보다 25.4% 늘어났다.
또 올봄 졸업예정자 가운데 채용이 취소된 고등학생과 대학생 수는 사상 최악인 1845명으로 지난번 2월 조사보다 17.2%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고용 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에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망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하지만 세계적 불황으로 기업 실적이 한층 더 악화하면서 정부의 정책은 '뒷북 정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일본경제재생전략회의는 전날 200만명 규모의 일자리 확보와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일본 경제재생전략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상 최대 규모로, 향후 3년간을 집중 투자기간으로 잡고 경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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