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르헨티나가 700억 위안(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기로 잠정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인민은행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공식 발표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남미 국가와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6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어 왔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스와프 협정이 맺어지면 아르헨티나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품을 들여올 때 달러로만 결제할 필요가 없어진다.
중국 당국은 이번 협상에 대해 "아르헨티나 화폐제도 안정에 기여하고 금융위기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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