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첫 중간평가가 될 것인가.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래 경기부양 방안과 금융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방안 등의 정책 이슈등의 쟁점을 놓고 31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 후 첫 하원보궐 선거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주 북부의 제20선거구 보궐 선거 결과는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현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 전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크리스티 질리브랜드 하원의원이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하원의석을 메우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이 선거구는 앤디록 산맥과 허드슨 계곡 등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있는 지역으로 민주당 질리브랜드 전 의원이 2006년 선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는 30여년간 공화당이 의석을 지켜온 전통적인 공화당의 기반이 강한 선거구다.
이번 선거의 큰 쟁점은 오바마 행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어서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공화당 짐 테디스코 후보는 민주당의 경기부양 방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반면 민주당 스코트 머피 후보는 경기부양책에 반대하는 것은 뉴욕 주 북부 주민 7만6000명의 고용 보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판세로는 미 시에나 대학이 이달 9, 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테디스코 후보가 머피 후보를 4%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2주전에 이뤄진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테디스코 후보가 12%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지지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판세는 혼전중인 모습이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는 뉴욕타임스(NYT)에서 테디스코 후보가 현 지역구에 거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에릭 애슬레이너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길 경우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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