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재정 "세계경제 위해 보호무역 없어져야"

"국제 공조로 재정지출 확대 등 추진해야 위기 해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세계경제를 위해선 보호무역주의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영국 BBC월드 채널의 ‘월드비즈니스리포트’에 출연, 최근 국제적인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최근 일부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보호주의는 국제 무역체제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위기는 결국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공조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감세, 그리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

윤 장관은 “한국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부실채권 정리는 한국이 과거 ‘외환위기’에 했던 방식이 각국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