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코리안리에 대해 실적 지속성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구철호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는 지난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133.0% 증가한 254억원의 수정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200억원 이상의 수정순이익을 창출하는 대폭적인 실적호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구 애널리스트는 "이는 극히 낮은 순사업비율, 특종보험 손해율의 급락, 80억원의 채권매각이익 발생 등이 그 이유"라면서 "또 2월의 특종보험 손해율 45.9% 수준이 통상적으로 특종보험의 합산비율을 85% 이하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이로 추정하면 특종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약 4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코리안리의 실적지속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1~2월의 평균 20.1%의 순사업비율은 분기실적 발표 이후 2번째 낮은 수준으로 이 순사업비율의 지속성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또 특종보험의 수입 및 경과보험료 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란 점에서 지난달 특종보험의 손해율의 하향 안정은 일시적인 사고 감소에 의한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의 대폭적인 실적호전을 반영하여 코리안리의 2008회계년도 수익예상을 상향조정한다"며 "적정주가는 실적지속성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적정 수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유지하는 한편 적용 수정 주당순자산가치(BPS)를 08F에서 09F로 변경함에 따라 상향한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