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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진영, 첫사랑에서 결혼 그리고 이혼까지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27일 오후 자신의 기획사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10년 만에 이혼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박진영은 27일 오후 12시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스무 살 때 만난 제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내며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다"며 그러나 "16년이란 시간 동안 우린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 어느새 닮은 점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 졌다는 걸 알았다.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우린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진영과 아내 서윤정씨는 27일 현재까지 법적으로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별거 상태가 지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의 한 측근은 "이혼 발표 이후 심적으로 더 정리된 이후에 법적인 서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서른일곱인 박진영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 90학번으로 지난 1993년 서울여대 의류학과에 재학 중이던 동갑내기 서씨를 친구의 소개로 만나 3년여간 사귀다 서씨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뒤 다시 만났다. 서씨의 부모가 연예인과의 만남을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박진영은 '청혼가' '엘리베이터'가 담긴 2집 활동을 마치고 은퇴선언을 한 뒤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끝내고 1999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 박진영은 여러 인터뷰에서 "가수 활동을 하기 전 내게 아무것도 없을 때 나를 사랑해준 여자이기에 더 소중하다"며 "첫사랑인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하곤 했다.

박진영은 지난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저와 아내는 사랑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편이지만 사랑이 없는 하룻밤 잠자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진영이 공식 석상에서 밝힌 결혼생활과 달리 이들 부부는 끊임없이 별거설에 휩싸여 왔다. 박진영의 미국 진출로 인해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별거 상태가 이어진 것. 박진영의 미국 진출과 때를 맞춰 이혼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2002년 무렵부터 두 사람은 사실상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0년간의 결혼생활에도 아이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2세가 생기면 돈도 많이 벌어야 할 것 같고 안 욕심이 많이 생길 거 같다"며 "다행히 나와 결혼한 분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1년여 전 7집 앨범 발매 기념 파티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진영은 현재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으며 서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플라워숍을 운영 중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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