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및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올해는 실적이 더 나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홍콩문회보는 리 회장이 이끄는 청쿵그룹과 허치슨왐포아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리 회장은 올해에는 이같은 일이 없을 것으로 장담했다고 27일 보도했다.
26일 청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155억1800만홍콩달러(약 3조103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허치슨왐포아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2% 줄었다.
리 회장은 "세계 경제가 1929년 세계 대공황을 경험한 이래 지금같은 타격을 입은 적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2~3년 동안 여전히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겠지만 청쿵과 허치슨왐포아는 결코 적자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하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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