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4월 코스피지수의 등락범위를 1100~1350포인트로 예상했다.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시장이 미국 등 여타 선진시장에 비해 1분기 중 조정폭이 크지 않아 가격부담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27일 "미국 연준의 국채매입, 부실자산 처리 방안 등 강력한 정책대응으로 금융위기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며 "4월 한국 주식시장도 이같은 영향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장은 또 "금융위기 뿐 아니라 2분기 중에는 실물부문에서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세전환에 대한 기대까지 이어질 수 없지만 가파르게 하락한 경기 지표들이 1차적인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업실적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인에 기초한 상승흐름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한계가 설정될 것"이라며 "한국시장은 미국 등 여타 선진시장에 비해 1분기 중 조정폭이 크지 않아 가격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밸류에이션 상황은 시장평균 PER이 선진시장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있으며 기업실적 조정폭도 상대적으로 작아 추가 할인 압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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