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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박중훈이 KBS2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을 4개월 만에 자진 하차한다.
KBS측은 26일 "'박중훈쇼'가 다음달 19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며 "이 시간대에 외화 시리즈 등이 앞당겨 편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돈 KBS기획제작팀 국장은 "'박중훈쇼'는 그동안 보조 MC, 자막과 효과음, 다른 영상자료 없이 프로그램을 이끌겠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이유는 호스트와 게스트의 대화를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방식에 거부감이나 지루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봄 개편을 앞두고 이 프로그램을 현재의 박중훈 단독 MC 체제에서 3~4명의 보조 MC를 두는 다중 MC 체제로 변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박중훈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하차의 뜻을 밝혀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 첫방송된 '박중훈 쇼'는 큰 관심을 모았으나 톱스타 캐스팅에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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