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 30% 직장에서 추방해야..
우리사회의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의식과 부정적 인식이 미국·영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2008년도 에이즈에 대한 지식·태도·신념 및 행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국민 10명중 8명(80.2%)이 에이즈 관련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에이즈에 대한 연상단어로 '공포', '질병', '불결' 등을 꼽았다.
특히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의식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본 결과, '자녀와 같은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응답이 한국 44.6%로 미국 14.9% 보다 크게 높았다.
'직장에서 추방시켜야 한다'는 응답 역시 한국 30%로 영국 8% 보다 높았으며,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한국 41.5%로 프랑스 5.6%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처럼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은 에이즈에 대한 교육 및 홍보의 부족으로 인해 국민의 지식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의원은 " 우리나라도 에이즈 예방과 감염 차단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정확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에이즈를 차단함과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과 감염인에 대한 불합리한 사회적 편견도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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