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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② "타블로는 완벽한 사람, 결혼보다 영원을 꿈꾼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강혜정이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이자 연인인 타블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혜정은 눈발이 흩날리던 24일 늦은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의 미소를 지으며 "타블로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단순히 이성에 대한 애정을 넘어서 사람에 대한 존경까지 느껴졌다.

강혜정은 내밀한 부분을 건드리는 사적인 질문에도 상냥하고 진중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사랑에 빠지면 모두 시인이 된다는 말이 있지만, 강혜정은 애초부터 단어 선택과 조합이 남다른 것 같아 보였다. 예술에 대한 무한한 애정은 아마도 강혜정과 타블로를 이어주는 중요한 끈일 것이다.

"좋아하는 것이 비슷해요. 유재하를 좋아하고 '이터널 선샤인'을 좋아하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것도, 심지어는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요."

강혜정은 주로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찾아 다니며 타블로와 데이트를 즐긴다고 말했다. "죽을 때까지 맛있는 것만 먹게 해주고 싶다"는 강혜정의 한마디가 타블로에 대한 애정을 대변하는 듯했다.

강혜정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거리낌이 없이 밝히곤 했다. 그로 인한 부작용도 스스로 감내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전 일직선으로 가는 편이죠. 돌아서 가지 않아요. 그렇게 살면 더 피곤하다는 건 알아요. 그렇게 살면서도 내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내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살면서도 뭔가에 미칠 수 있다면 그런 인생은 위대한 거죠. 오드리 헵번이 그런 분 중 한 명이고요."

강혜정은 예술과 낭만을 육체와 영혼으로 느끼며 사는 배우 중 하나다. 강혜정은 "예술은 절 발전하게 만드는 무엇인 것 같고 낭만은 제 삶을 따뜻하고 행복하며 살 맛 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가한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그러한 삶의 반쪽을 채울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일 것이다.

강혜정은 타블로를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모든 것 자체가 완벽하다. 남자로서,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그 사람이 속해 있는 모든 역할에서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타블로의 일이나 생각하는 이상, 세계관 등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다. 타블로 역시 강혜정의 일을 아끼고 사랑하며 존중해준다니 찰떡궁합인 셈이다.

강혜정은 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한참을 미소 짓더니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데이트했던 것"이라며 "카페에서 시체놀이, 테이블 놀이 했던 것. 그리고 운동화와 초콜릿 선물을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말 특별한 초콜릿을 받았다"며 "정말 특별한 걸 선물해 주고 싶었던 오빠(타블로)의 정성이 느껴진 초콜릿이었다. (타블로) 어머님의 지인께서 '아트'를 해주셨다. 조각 같은 예술작품이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초콜릿이었다"고 설명했다.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결혼하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친한 언니이자 같은 소속사 배우인 정혜영이 부럽지 않냐고 묻자 "대한민국에 언니를 부러워 하지 않는 여자가 누가 있겠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우회적인 질문이었다고 고백하자 "전 여자잖아요"라며 "제가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역시 우회적인 답변을 남겼다.

"관습적인 걸 토대로 이사람과 약속하고 싶다는 것보다는 제겐 정말 완벽한 사람이어서 영원 그 이상을 보고 싶다"는 이상적인 희망이 덧붙여졌다. 결혼과 영원, 이상을 논하기 이전에 강혜정은 정말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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